배드민턴 그립을 바꾸면 라켓 체감이 달라진다

배드민턴 핸들 그 위에 그립, 그립의 종류

일반적으로 라켓 프레임 자체가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은 거트의 굵기와 텐션, 그다음으로 뽑을 수 있는 것이 그립입니다. (이제 라켓에서 더 이상 손 볼 방법이 없습니다.) 핸들, 즉 우리가 라켓을 잡는 부분에는 절연테이프처럼 그립이 감겨 있습니다. 이 핸들도 라켓에 따라 두께가 다릅니다. 보통 원뿔 모양의 캡에 보시면 'G숫자'가 쓰여 있는데 이게 핸들의 두께입니다. 아무튼 보통 배드민턴 라켓을 처음 구입하시면 핸들 위에 아주 얇은 그립이 감겨 있습니다. 보통 검은색 절연 테이프 정도 되는 두께의 그립이 핸들에 얇게 감겨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초보자가 그걸 그대로 사용하니 손이 너무 아플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잘 못 맞기라도 하면 손에 진동이 오면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이 원그립을 그대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그립을 바꿔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 얇은 그립은 벗겨 내셔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걸 벗기시면 나무가 나옵니다. 그 나무 위에 가볍게 그립을 둘러놓았으니 잘못 맞으면 충격은 당연히 오게 됩니다. 여기에 사용자가 원하는 그립을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그립은 PU재질의 그립도 있고, 의외로 동호인들에게 사랑받는 수건 같은 느낌의 재질도 있습니다. 땀이 많은 동호인들은 이 수건 같은 느낌의 그립을 많이 감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립에도 두께가 있어서 두께가 얇은 것이 있고 두께가 두꺼운 것이 있습니다. 

 

그립을 바꾸면 체감도 바뀐다

샤프트 즉, 라켓의 헤드와 그립 부분을 뺀 나머지 막대기 부분은 어떻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헤드와 그립이 생각보다 서로 관련성이 꽤 있습니다. 헤드가 무거운데 그립도 두껍게, 무겁게 감아주면 양 끝에 추를 단 느낌으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헤드가 무거운데 그립은 아주 가볍게 감아 주면 헤드가 무겁게 휘둘러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헤드가 가벼운데 그립도 가볍게 해서 전체적인 무게감을 굉장히 낮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립은 보통 이것저것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서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은 남성들이고 대체로 그립을 꽤 두껍게 만듭니다. 보통 그립을 두껍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립을 두 개를 붙일 수도 있고, 뮬러(스펀지)를 넣어서 두껍게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쿠션이 들어간 그립을 두 개 사용해서 감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체감은 보통 사용자의 손 크기에 따라 우선적으로 가장 크게 달라집니다. 그리고 주로 공격적인 방법을 추구하는지, 아니면 수비적인 부분을 추구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됩니다. 

 

추천하는 그립 감는 방법

핸들의 가장 끝 부분에는 육각형 모양의 플라스틱이 끼워져 있습니다. 보통은 이 부분은 안 감고 그 바로 위에서 부터 시작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도 두껍게 감는 게 체감이 좋았습니다. 야구 보시는 분들은 NC다이노스에 손아섭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 선수도 야구 배트 핸들 끝 부분에까지 두껍게 그립을 감습니다. 약간 그런 느낌이라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감으면 그립을 잡았을 때 아랫부분에서도 묵직하게 위로 받쳐주는 느낌이 들어서 안정감이 더 커집니다. 그렇게 핸들을 감아가다가 어디서 마무리를 할지도 고민이 되실 겁니다. 보통은 핸들에 연결되어 있는 원뿔 모양 아래까지 감고 끝을 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원뿔까지 감아주시면 백핸드 그립을 사용할 때 그립감이 좋아지게 됩니다. 백핸드 사용할 때 엄지가 밀리지 않고 강하게 힘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두꺼운 그립을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모양은 조금 예뻐 보이지 않게 감길 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잘 몰라서 그립을 항상 라켓을 살 때 받았던 원그립만 사용하고 계신 분이라면 꼭 그립을 한 번 바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뮬러(스펀지)도 사서 넣어보시고 이 방법 저 방법 해보신 후에 가장 적합한 그립을 찾으시면 됩니다. 초보자시라면 더더욱 그립을 원그립에서 두껍게 감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