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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배드민턴 대회 참가할 때 승급 관련 주의 사항

by 브런치스토리 훈남아빠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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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승급 인원

앞선 글에서 배드민턴 급수를 받기 위해서는 배드민턴 대회에 나가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무 대회나 참여하시면 안 됩니다. 배드민턴 대회 참가비는 종목 당 5~7만 원입니다. 참가비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사실 주최 측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을 겁니다. 상품을 주고 심판, 아르바이트 등의 인력을 고용하더라도 대회 협찬도 많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배드민턴 대회는 상당히 자주 열립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회마다 승급을 시켜줄 수 있는 기준이 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배드민턴은 실력(급수), 성별, 나이대에 따라 굉장히 많은 종목이 생깁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대회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나는 30대 C조 남성 복식 종목을 신청했는데 아무도 30대 C조 복식 종목을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면 한 팀만 참가했으니까 그 팀이 우승을 하는 이상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또는 40대 E조 여자 복식을 신청해서 나갔는데 그 종목에 신청한 팀이 3팀 밖에 없습니다. 3팀 중에 1등을 했다고 승급시켜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위를 해도 승급이 불가능한 대회도 있고, 1등만 승급 가능한 대회도 있고, 정말 큰 대회의 경우 3등 정도까지도 승급이 되는 대회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회 출전을 고려하시기 전에 반드시 대회 요강을 꼼꼼하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통 동호회에 속해 계신 분들의 경우 동호회에서 어느 정도 파악해서 얘기를 해 줍니다. 개별로 출전하시는 경우에는 꼭 대회 요강을 살펴보셔서 몇 등까지 승급이 되는지 확인하시고 출전하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E조, D조 벗어나기

많은 대회에서 팀 중 1등만 승급을 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클럽에서 D조다 하면 보통 A, B, C, D, E 중에 D조인 거 보니 잘 못하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도 같은 E조 사람들과 경쟁해서 1등을 한 사람입니다. 그중에 E조는 특히나 운이 많이 좌우합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E조로 나가실 때는 큰 대회로 참여하시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30년을 배드민턴을 해와서 엄청난 고수인데, 그동안 굳이 대회에 참여를 안 하다가 갑자기 대회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참여하는 경우 1등을 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제가 동호회에서 대회를 나갔다가 같은 동호회 분들 응원하러 E조 경기를 보는데 B조에 가까워 보이는 팀과 만나서 처참하게 지는 모습도 봤습니다. 그렇게 잘하는 팀은 어차피 1등을 할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큰 대회에 나가서 2등 정도로 승급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보통 클럽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E조거나 D조입니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와 정말 잘한다' 싶으면 C조 정도이고 TV에서 보던 선수처럼 여겨지면 A나 B조일 확률이 높습니다.

 

A조 누구나 한 번 정도는 꿈꿔보지만 꿈같은 급수

이쯤 되면 A조의 실력은 어느 정도 일지 상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대회에 A조들이 나오면 그 대회에 참석한 거의 모든 동호인들이 해당 경기를 봅니다. 그리고 같은 동호회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많은 A조 동호인들을 다른 동호회 사람들도 알아봅니다. 보통은 체형부터가 좀 다릅니다. 군살 없이 날렵한 몸이거나, 하체가 헬스 하는 사람처럼 발달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여성 A조는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여자분들은 하이클리어로 네트 끝에서 끝까지 밀기가 쉽지 않아서 체격이 좋은 분들이 일단 유리합니다. 이런 체형의 한계를 극복해서 A조가 되려면 굉장히 섬세한 네트 컨트롤과 기술들을 익혀야 합니다. 20대나 30대 남성 A조의 경우에는 정말 치열하고 배드민턴을 정말 잘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A조는 오랜 시간 배드민턴을 하더라도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클럽에 따라 다르겠지만 A조는 없거나 몇 명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A조 실력을 가진 동호인이라면 어느 클럽으로 가더라도 대우받으며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A조를 욕심 내는 동호인들도 종종 있긴 합니다만, 끊임없는 레슨과 추가 보강 운동까지 하면서 열심히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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