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드민턴

배드민턴 동호회와 탁구 비교, 차이점

by 브런치스토리 훈남아빠 2024. 1. 4.
반응형

동호회와 학원이라는 관점에서의 엄청난 차이

배드민턴 학원은 거의 들어보신 적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탁구 학원은 도처에 존재합니다. 여기서 생각보다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니다. 배드민턴은 학교나 공공체육시설 등에서 특정 동호회에게 장소만 빌려주는 개념입니다. 그러면 그 동호회에서 나름의 룰을 가지고 동호회를 운영하게 됩니다. 즉, 동호회는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일 뿐, 해당 활동으로 이윤을 얻는 활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탁구는 조금 다릅니다. 탁구는 보통 탁구 선수 출신의 관장님 개인이 학원처럼 운영합니다. 탁구도 물론 하루권만 끊어서 이용할 수도 있고, 레슨을 받지 않고 그냥 탁구장만 한 달, 또는 장기간으로 끊어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에도 대체로 관장님이 많이 관여를 합니다. 왜냐면 탁구는 개인이 이윤을 얻기 위해 하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동호회에서 용납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사람이 몇 사람 있어서 동호회 자체가 흔들리고 결국 탁구장에 오는 사람들이 대거 이탈하게 되면 관장님 입장에서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래서 배드민턴과 탁구를 시작하려고 할 때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 차이가 생깁니다. 물론 뭐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잘 운영되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회와 잘 운영되고 있지 않은 탁구장을 비교하면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배드민턴 동호회가 치밀하게 운영되고 있을 겁니다.

 

배드민턴은 좀 더 인간관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드민턴 동호회의 임원진과 탁구 관장님의 입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확실해졌습니다. 배드민턴 동호회의 임원진은 자신이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큰 문제없이 즐겁게 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거기에 배드민턴 동호회는 나름 큰 집단인 경우도 많아서 나름 집단의 운영진이라는 자부심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한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은 자신을 희생하거나 노력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관장님은 그게 직업이고 생계이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탁구를 다니는 것이 관계에서 스트레스는 아주 조금 덜 할 확률은 높습니다. 물론 가끔 관장님이 탁구장 회원들 관련 일에는 머리가 아프다며 아예 손을 떼고 레슨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탁구장은 그랬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배드민턴 동호회와 별반 차이가 없을 겁니다. 탁구나 배드민턴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고 가정을 하면, 탁구장을 가면 당연히 회원들이 완전 초보와는 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이런 경우에 초보는 이내 흥미를 잃게 될 수가 있습니다. 관장님 입장에서는 회원을 잃게 되기 때문에 레슨은 아니더라도 따로 할 것을 알려주든지 자꾸 짝을 연결해 주려 노력을 많이 해주십니다. 배드민턴 동호회도 물론 완전 초보가 가면 적응을 돕기 위해 운영진들과 회원들이 많이 노력해 주지만 약간 입장이 다르다는 겁니다.

 

다른 조건들은 거의 비슷하다

이런 미묘한 분위기를 빼고 다른 조건들은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탁구는 평균 연령대가 배드민턴 보다 조금 더 높은 거 같습니다. 어르신들도 꽤 많이 눈에 띕니다. 배드민턴은 어르신들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라켓, 운동화, 운동복 등은 배드민턴 용품과 가격이 거의 비슷합니다. 탁구도 러버를 교체해 줘야 하기 때문에 배드민턴 라켓의 거트 교체 비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트가 좀 더 자주 갈아줘야 하지만, 러버가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공 가격은 배드민턴이 좀 더 많이 나가는 거 같고, 레슨비도 비슷합니다. 시설 이용비는 탁구가 더 비쌉니다. 여기까지는 객관적인 비교이고, 아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미도 비슷하게 재미있습니다. 탁구나 배드민턴이나 둘 다 운동 취미 중에는 힘든지 모르고 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탁구도 위로 올라갈수록 운동량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탁구는 그 정도 수준까지는 올라가지 못해서인지 배드민턴이 훨씬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탁구도 기본자세가 배드민턴처럼 스쾃 자세를 기본으로 하고 복식경기를 할 때도 빠르게 자리를 바꾸다 보면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이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배드민턴은 좀 무리해서 하는 날이면 온몸이 쑤실 정도로 체력적으로 힘이 듭니다. 그래서 운동량은 개인적으로는 배드민턴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