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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배드민턴 승급 시 아주 작은 팁

by 브런치스토리 훈남아빠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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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에는 실력에 따라 조가 있다

앞선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배드민턴에는 조가 나뉘게 됩니다. 가장 잘하는 A조부터 D조까지 그리고 배드민턴 시작한 초심자 등급도 있습니다. 대회가 열리면 같은 조 사람들끼리 복식경기를 치러서 우승한 팀은 다음 조로 승급하게 됩니다. 대회에 참석하는 인원이 많으면(규모가 큰 대회이면) 3등까지도 승급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같은 A조라도 사실상 실력 차는 굉장히 큽니다. 아주 세분해서 얘기하자면, 구 대회 A조인지, 시 대회 A조인지 전국구 A조인지로도 나뉘기도 합니다. 왜냐면 단위가 작을수록 아무래도 해당 단위에서 우승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자강조라는 선수 출신의 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마추어는 전국 A조를 가장 높게 칩니다. 그리고 사실상 일반적으로는 전국 A이든, 구 A이든 그냥 A조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구분을 해야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쉽게 복식 매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조도 승급에 욕심을 굉장히 내시는 분들도 있고, 승급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배드민턴을 해 온 분들이라면 대체로 대회에 나가보긴 합니다. 왜냐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자극이 되고 배드민턴을 하는 동기유발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배드민턴 실력에 비해 항상 대회에서 우승을 못하는 경우

클럽에서 보면, 실력이 정말 뛰어난데 대회만 나가면 우승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승을 못하는 데에는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꽤 많은 경우는 이렇습니다. 초심자들이 승급을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대회에 막강한 실력자들이 자꾸 나오기 때문입니다. 같은 조 사람들끼리 경기해서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승급이 됩니다. 그 말은 10년을 배드민턴을 쳐도, 대회에 나가지 않으면 초심자라는 얘기입니다. 초심자들이 대회에 나가면 이런 막강한 실력자들이 한 팀정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팀이 우승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이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B, C조에의 대회에서 흔한 경우는 너무 과하게 열심히 준비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저 정도 급수가 되면, 멤버도 잘 꾸렸을 것입니다. 한 명은 스매싱을 앞세운 막강한 공격력, 한 명은 전위에서 기교파 이런 식으로 팀을 잘 꾸렸을 겁니다. 그리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합니다. 보통 B, C조 정도 되는 분들이 배드민턴에 가장 심취해 있는 단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동호회에 손님으로 가서 다른 회원들과 경기도 많이 뛰고, 동호회 내에서도 경기 모습 촬영해서 자세나 동선을 고치기도 합니다.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 막상 대회에 나가면 이상하게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결국 우승을 못합니다.

 

너무 과하게 집중하면 오히려 승급이 어려울 수도 있다

보통 이런 분들이 승급을 못하는 이유는, 너무 열심히 해서 긴장 또한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배드민턴을 할 때 온 몸에 힘을 강하게 주어서 뻣뻣하게 때리는 게 유리한 동작은 하나도 없습니다. 임팩트 순간에만 속도를 빠르게 할 뿐, 몸에 힘을 주진 않습니다. 그런데 너무 승급에 진지하게 임하다 보니, 온몸에 힘이 뻣뻣하게 들어가서 대회에 나가서는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가 평상시에 하던 대로 하는데 계속 실수가 납니다. 초반에 그렇게 몇 번 예상치 못하게 실수를 하고 나면 상대의 페이스로 완전히 넘어가게 됩니다. 상대도 대회다 보니 긴장은 했는데, 혼자 스스로 무너지며 점수를 막 주는 모습을 보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긴장이 풀어지게 됩니다. 상대는 자신의 실력보다 더 실력 발휘를 하게 되고 나는 실력 발휘를 못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그래서 차라리 대회를 조금 힘을 빼고 나가는 게 좋습니다. '우승하지 못하면 또 나오면 되지'하는 마인드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다가 이렇게 대회에서 실력 발휘를 못하고 탈락하게 되면 배드민턴에 대한 의욕이 한 번에 휘발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안되네, 배드민턴 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팀원과 동선을 맞춰보고 게임은 많이 해보시되, 너무 열심히 준비하지 마시고 차라리 힘 빼고 대회를 여러 번 나가보는 게 도움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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